비스타 워커힐 라운지·객실 후기 — 산중턱 호텔의 셔틀과 발렛, 그리고 컵 살균기까지

워커힐 안의 두 호텔 중 젊은 감각으로 리모델링한 비스타 워커힐에 1박 했습니다.
2022년 8월 4일 방문이고, 이 글에는 라운지와 객실을 담았습니다.
수영장과 피자힐 이야기는 비스타 수영장·피자힐 편에 따로 있습니다.

낮에 바라본 비스타 워커힐 서울 외관

※ 사진에 담긴 다른 분들의 얼굴은 모두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워커힐은 한때 국내 최정상급 귀빈들을 주로 모시던 호텔이었다고 합니다.
호텔 자체가 산언덕에 있고, 한강이 보이고, 주변에 워커힐 말고 다른 시설이 없다 보니
보안과 안전 면에서 최적화가 잘 된 호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지요.
지금은 더 많은 고급 호텔이 생겼지만, 여전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한눈에 보기

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주소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전화 02-1670-0005
방문일 2022년 8월 4일 (1박)
가격대 1박 30만 ~ 70만 원대 (시즌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부대시설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전시공간, 레스토랑, 웨딩홀
교통 산중턱 위치 — 자차 또는 워커힐 셔틀버스 이용
공식 비스타 워커힐 서울 공식 홈페이지

먼저 알아 두면 좋은 단점 — 접근성

워커힐은 산중턱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자차로 이동하고, 그 외에는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오가야 합니다.
주차도 발렛을 맡기거나(비용 추가) 직접 주차장까지 다녀와야 하는데 거리가 좀 있습니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예약 전에 알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라운지 — 소파가 유난히 많은 갤러리

비스타 워커힐 1층 라운지의 소파와 테이블

라운지에 들어서니 고급스러운 갤러리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향기와 함께 편안해 보이는 소파와 테이블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진은 사람이 좀 빠져나간 뒤라 한산해 보이지만, 처음에는 소파가 거의 다 차 있었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라운지의 커다란 소파와 쿠션

이렇게 생긴 큰 소파에 앉아 있으니 너무 편해서 움직이기가 싫어지더군요.
아이들은 아예 누워 자기도 합니다. 대기할 때 편한 소파가 많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른 호텔에도 소파는 있지만, 워커힐처럼 많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컨시어지 체크인 데스크

체크인·체크아웃을 도와주는 컨시어지에는 꽤 많은 분들이 일하고 계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 외에 왼쪽으로도 더 있습니다. 모바일 체크인으로 기계에서 객실 키를 받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냥 얼굴 보고 받는 쪽을 택했습니다.

컨시어지 옆 비비드아워 라운지 공간

컨시어지 옆에 비비드아워(스낵·음료·다과)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객실 이용만 하고 와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프로모션에 자주 끼워 주는 혜택인데 생각보다 이용 고객이 적어서 의아했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강이 보이는 뷰에서 다과를 즐길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라운지 옆 레스토랑의 와인랙

라운지 쪽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투숙객도 이용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러 온 분들이
발렛을 맡기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동선에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와인 종류가 아주 많아서 한참 구경했습니다.

라운지에 전시된 커다란 나무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와인랙 뒤쪽에는 아주 커다란 나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나무 때문에 더 갤러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기도 크지만 위쪽으로 여러 영상이 보이게 되어 있어서
미디어아트 전시장에 온 느낌이 납니다.

나무 옆 소파에서 바라본 라운지와 컨시어지 방향

나무가 있는 자리에 앉아 컨시어지 쪽을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라운지 구조가 이해되실 것 같습니다.

객실로 가는 넓은 복도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작은 전시공간이 있어서 들러 봤습니다.
복도 자체가 아주 넓어서 쾌적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라운지 뒤편 전시공간에 놓인 작품과 소품들

그림뿐 아니라 다른 물품들도 전시·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시 테이블에 놓인 푸른빛 도자기 말 오브제

도자기로 된 말이 귀엽게 생겨서 찍어 봤습니다. 푸릇한 색상이 참 예쁘더군요.

화사한 색감의 회화 작품

멀리서 봤을 때 색감이 상당히 예뻤는데, 가까이서 보니 조금 정신없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입체적인 질감의 청색 회화 작품
벽에 걸린 원형 오브제 작품들
전시공간에 걸린 대형 회화 작품

1층 라운지 뒤편에 전시공간이 있다 보니, 체크인 대기가 있어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도 같이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객실 — 모던하지만 TV가 아쉽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객실 층 복도

카드키를 받아 올라가 봅니다. 복도 제일 끝으로 가면 워커힐 전체 풍경이 보입니다.

창밖으로 한강이 보이는 비스타 워커힐 객실 전경

객실에 들어가면 커다란 침대와 멋진 뷰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리모델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했다고 해서인지 상당히 모던합니다.

침대 정면의 간이 소파와 작은 텔레비전

침대 정면에는 간이 소파와 구석에 TV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TV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보통은 사이즈도 크고 벽걸이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레이 침구가 깔린 넓은 침대

침대는 아주 넓었습니다. 푹신하고 편안했습니다.
보통 호텔 침구는 화이트인데 여기는 이불이 그레이라 좀 새로웠습니다.
사진으로는 때가 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깔끔했습니다.

창가에 놓인 의자와 테이블, 창밖으로 보이는 피자힐

창가에는 작은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풍경이 좋으니 앉아서 즐기라는 자리인 것 같기도 하고,
TV가 워낙 작다 보니 TV 보는 전용 자리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창밖으로 피자힐이 보입니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의 전화기와 리모컨
객실 안내 책자와 카드키 케이스

침대 양옆에는 전화기, 리모컨, 이용 관련 편의 물품이 있습니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구성입니다.

미니바와 편의 용품

무료로 제공되는 미니바 음료와 생수

미니바를 열어 보니 음료, 콜라, 물, 맥주, 과자가 있었고 모두 무료였습니다.
다만 과자는 맛이 없어서 그냥 두고 왔습니다.

커피와 티, 와인 오프너가 놓인 트레이
객실에 비치된 우팡(UPANG) 컵 살균기

‘우팡? 이게 뭐지?’ 하며 열어 봤더니 안에 컵과 와인잔이 들어 있는 살균기였습니다.
양치컵까지 함께 들어 있어서 위생 면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균기 안에 정리된 유리컵과 와인잔
전기 포트와 스테인리스 아이스 버킷

전기 포트와 얼음을 담아 오는 버킷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구가 스테인리스라 좋았습니다.

옷장 안의 가운과 슬리퍼, 다림질 도구

입구 쪽 문을 열어 보니 가운, 슬리퍼, 다림질 도구가 있었습니다.
구석구석 공간 활용을 잘해서, 찾아보면 웬만한 물품은 다 비치되어 있습니다.

욕실 — 구조가 특이합니다

유리벽 너머 욕조와 세면대가 이어진 객실 욕실

구조가 신기합니다. 침실에서 유리벽 하나 사이로 욕조가 있고, 욕조 뒤로 세면대,
그 뒤에 샤워실과 화장실
이 있습니다.

분리된 화장실과 샤워 부스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분리되어 있어도 동시에 쓰기는 애매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상황이라면 따로 쓸 수 있게는 생겼습니다.

세면대 위 티슈 박스와 어메니티
록시땅 브랜드 스토리 카드와 소형 어메니티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들이 세면대 쪽에 있고,
샤워실에는 아예 고정형으로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습니다.

샤워실 벽에 고정된 샴푸와 바디워시 디스펜서

누가 가져갈까 봐 아주 강력하게 고정해 놓았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일반형 욕조

욕조는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버블이 나오는 욕조는 아니라는 점 참고하세요.
손잡이가 있어서 일어서기는 좋은데, 바로 옆 세면대가 중간을 가로막고 있어서 다소 불편했습니다.

총평 (별 5개 만점)

접근성 ★★★
분위기 ★★★★
가성비 ★★★★
방문지수 ★★★★
라운지 만족도 ★★★★☆
객실 구성 만족도 ★★★☆
평균 ★★★☆ (8.3점)

워낙 유명한 호텔이고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을 자랑하다 보니 기대가 높았습니다.
기대를 채워 준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라운지와 시설은 아주 깔끔하고 넓고 쾌적했습니다.
라운지와 전시공간만 돌아다녀도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객실 구조와 크기는 아쉬웠습니다. 특히 세면대와 욕조가 붙어 있어 욕조 쓰기가 불편했습니다.
좋았던 건 침대 옆 넓은 테이블(이것저것 사 와서 먹기 편했습니다)과
와인잔·컵을 살균해 주는 기계였습니다.

비스타 vs 그랜드 — 둘 다 묵어보고 정리한 차이

워커힐 안에는 호텔이 두 개 있습니다. 비스타는 2022년 8월에, 그랜드는 2023년 5월에 각각 1박씩 묵어봤습니다.
같은 부지에 있고 셔틀도 같이 쓰지만, 실제로 지내보면 성격이 꽤 다릅니다.

항목 비스타 워커힐 그랜드 워커힐
전체 인상 리모델링한 젊고 모던한 감각 중후한 정통파 고급 호텔
수영장 여기가 낫습니다. 한강뷰, 레인 2개, 야외 풀까지 작고 실내 느낌이 강해 이용을 건너뛰었습니다
라운지 소파가 많고 미디어아트·전시공간이 있어 갤러리 느낌 재즈 라이브 공연, 2층 라이브러리 (음료는 유료)
객실 TV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커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침구 그레이 이불 (호텔 치고 이례적) 화이트 더블 — 표준적
욕실 욕조·세면대·샤워실이 분리형이나 욕조 쓰기가 불편 욕조와 변기가 한 세트
어메니티 록시땅 수피
아쉬운 점 객실 구조·크기 연식 탓인지 방음이 아쉬움

한 줄로 고르자면 — 수영장에서 놀 계획이면 비스타, 조용하고 격식 있는 하룻밤을 원하면 그랜드입니다.
공통점은 둘 다 소파가 유난히 크고 편하다는 것이고, 공통 단점은 산중턱이라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워커힐 호텔 후기 4부작

비스타 2박 · 그랜드 1박, 직접 묵고 쓴 4편
① 비스타 워커힐 수영장 · 피자힐 TOGO 보러 가기
② 비스타 워커힐 라운지 · 객실 지금 보는 글
③ 그랜드 워커힐 스카이야드 족욕 · 조식 보러 가기
④ 그랜드 워커힐 라운지 · 객실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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