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워커힐 스카이야드 족욕·조식 뷔페 후기 — 한강 보며 발 담그기 (1인 2~3만 원)

2023년 5월 그랜드 워커힐에 1박 하면서, 지난번 비스타에 묵었을 때 못 해 본 두 가지를 해 봤습니다.
스카이야드 야외 족욕조식 뷔페입니다.
여기에 피자힐을 직접 다녀온 이야기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스카이야드 야외 공간과 한강 전망

※ 사진에 담긴 다른 분들의 얼굴은 모두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Grand Walkerhill Seoul)
주소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전화 02-1670-0005
방문일 2023년 5월 12~13일 (1박)
가격대 1박 30만 ~ 70만 원대 (시즌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부대시설 실내 수영장, 사우나, 라이브러리, 피트니스, 스카이야드, 웨딩홀
교통 산중턱 위치 — 자차 또는 워커힐 셔틀버스 이용
공식 그랜드 워커힐 서울 공식 홈페이지

스카이야드 족욕 — 한강 보면서 발 담그기

스카이야드는 비스타 워커힐 건물 쪽에 있는 야외 족욕 시설입니다.
지난번 비스타에 묵을 때는 수영장에서 노느라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 그랜드에 오면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야외인데 잘 꾸며 놓았더군요. 앉아서 한강을 보며 족욕할 수도 있고,
그냥 담소를 나누기만 해도 시원하고 휴가 기분이 나서 좋았습니다.

💡 그랜드 수영장은 왜 안 갔나

그랜드 워커힐에도 수영장이 있습니다. 잠깐 가 봤는데
좀 작다는 느낌과 너무 실내 같은 분위기라서, 호텔 수영장을 즐긴다는 기분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건너뛰고 스카이야드를 골랐습니다.
수영장이 목적이라면 비스타 쪽을 추천드립니다.

스카이야드 곳곳에 마련된 좌석 공간

전체적으로 잘 꾸며 놓았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구석구석 있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건물을 배경으로 한 스카이야드 정원

사람들이 들어가서 한강을 바라보며 족욕을 하고 있습니다.
구역이 나뉘어 있기는 한데 사람이 많아지면 모르는 분들과 함께 발을 담가야 합니다.
불편하실 수 있어서, 저는 최대한 떨어진 자리로 들어갔습니다.

한강이 길게 펼쳐진 스카이야드 전망
스카이야드의 넓은 휴식 공간과 난간 너머 한강

족욕하는 곳 말고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한강이 쭉 펼쳐진 공간이 기분을 탁 트여 주는 느낌이라 참 좋았습니다.
이날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 족욕 모습

족욕을 하고 있는 제 발입니다. 조금 부끄럽군요.
따뜻한 물에서 20분쯤 족욕을 했더니 땀이 나면서 아주 개운했습니다.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며 하는 족욕이 생각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습니다.

숙박 결제에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면 꼭 해 보시길 권합니다.
별도 비용이라면 1인당 약 2~3만 원 수준입니다.

피자힐 직접 가기 — TOGO 마감을 놓쳤습니다

지난번 비스타에 묵었을 때는 호텔 건물 안에서 피자힐 TOGO를 받을 수 있어서 편하다고 적었는데,
이번에는 TOGO 주문 시간대를 놓쳐 버렸습니다.
그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또 먹겠다는 의지로, 결국 셔틀을 타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입구의 구내 셔틀버스 승강장

그랜드 워커힐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구내 셔틀버스가 돌아다닙니다.

'구내셔틀 Inner Shuttle Waiting Line' 안내 표지

이렇게 딱 써 있어서 엉뚱한 데로 갈 일은 없습니다.

저녁 시간 워커힐 간판과 도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 시간대라 기다리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셔틀에서 내려 피자힐로 향하는 저녁 산책로

셔틀버스를 타고 피자힐 앞에 내렸습니다. 여기서부터 피자힐까지 약간의 언덕을 걸어야 하는데,
산책하듯 가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걷는 걸 귀찮아하신다면 굳이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둠 속에 보이는 피자힐 건물
피자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피자힐에 들어가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피자힐 자체가 산중턱에서 한강이 보이는 좋은 뷰로 유명하다 보니 올라가는 길이 많습니다.

피자힐 내부 좌석과 창밖 전망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식사하시는 분들 자리를 살짝 봤습니다. 확실히 뷰가 좋게 생겼습니다.

피자힐 1층에서 열린 이벤트와 마스코트

피자를 받아 1층에 내려왔는데 소리가 들려 가 보니, 어느 회사가 공간을 빌려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 돌아올 때가 진짜였습니다

피자를 받을 때 호텔로 가는 셔틀을 불러 달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보내 주십니다.
저는 버스가 다시 올라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고급 세단이 와서 저를 태워 주셨습니다.
“저를 태우러 오셨나요?”라고 물어봤을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올라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아주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피자힐에서 받아온 피자 박스
콤비네이션 피자와 치즈감자튀김, 텐더치킨, 맥주

콤비네이션 피자에 치즈감자튀김, 텐더치킨, 맥주까지 곁들여 저녁을 즐겼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조식 뷔페 —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WALKERHILL THE BUFFET 입구 사인

다음 날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비몽사몽해도 조식은 벌떡 일어나게 하는 마법 같은 단어지요.

조식 뷔페의 샐러드 코너

일단 샐러드부터. 조식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샐러드 옆에 놓인 다양한 드레싱
조식 뷔페의 접시와 그릇 진열대
별도로 마련된 비건 메뉴 코너

비건 음식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호텔과 달리 배려와 센스가 있는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외국인 투숙객도 꽤 있었거든요.

뷔페에 차려진 한식 반찬 코너
다양한 한식 반찬과 조리 음식

한식 반찬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조식이 이렇게 화려한 곳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시리얼과 요거트, 오트밀 등 건강식 코너

시리얼, 요거트, 오트밀 같은 건강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에그 스크램블 코너

이쪽 라인은 셰프님들이 에그 스크램블과 국물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자리였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게 보이시죠? 다들 에그 스크램블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람이 밀리니 한 분이 더 오셔서 빠르게 만들어 주시더군요.

식전빵으로 썰어 놓은 바게트와 올리브오일

샐러드 자리에 바게트가 썰려 있었습니다. 식전빵처럼 먹으라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소스도 함께 있었습니다.

조식 뷔페의 베이커리 테이블
종류별로 진열된 다양한 빵과 페이스트리

빵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여성분들 몇 분이 종류별로 하나씩 다 가져가
평가하면서 드시더군요. 굉장히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만큼 조식인데도 베이커리가 다양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치즈 코너에 놓인 커다란 치즈 덩어리

거대한 치즈 덩어리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아침부터 치즈를 거하게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 지나쳤습니다.

시리얼과 큼직한 과일이 놓인 코너

과일이 상당히 큼직해서 좋았습니다.

조식 뷔페의 음료 진열대

음료도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과주스를 많이들 드시더군요. 저는 뚝심 있게 자몽주스를 골랐습니다.

큰 창이 있는 조식 뷔페 좌석

커다란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람이 많고 정신없었지만 위치 자체는 좋았습니다.

직접 담아 온 쌀국수 한 그릇
에그류·소시지·베이컨·고기·감자를 담은 접시

에그류, 소시지, 베이컨, 고기류, 야채, 감자를 담아 왔고 쌀국수로 속을 달랬습니다.

베이커리와 과일로 채운 마지막 접시

두 번째 접시(볶음밥·한식 반찬·연어·요거트)는 깜빡하고 못 찍었습니다. 위 사진이 마지막 접시입니다.

조식을 마무리하며 내린 커피

나가기 전에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총평 (별 5개 만점)

접근성 ★★★
분위기 ★★★★
가성비 ★★★★
방문지수 ★★★★
스카이야드(족욕) 만족도 ★★★★☆
피자힐 방문·셔틀 서비스 ★★★★
조식 만족도 ★★★★☆
평균 ★★★★☆ (8.7점)

스카이야드 족욕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비용을 따로 내야 한다면 족욕보다는 수영장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숙박에 혜택으로 포함되어 있다면 체크아웃 전에라도 한번 해 보시길 권합니다.

피자힐은 생각지 못한 이벤트였는데, 저녁에 산책하듯 다녀오는 길에
호텔 측 서비스에 새삼 감동했습니다. 갈 때는 셔틀버스, 올 때는 세단이었으니까요.

조식 뷔페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고 구분도 잘 되어 있습니다.
비건 테이블이 따로 있고 표기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공간도 넓고,
셰프님이 바로 만들어 주는 에그 스크램블이 맛있었습니다.

비스타 vs 그랜드 — 둘 다 묵어보고 정리한 차이

워커힐 안에는 호텔이 두 개 있습니다. 비스타는 2022년 8월에, 그랜드는 2023년 5월에 각각 1박씩 묵어봤습니다.
같은 부지에 있고 셔틀도 같이 쓰지만, 실제로 지내보면 성격이 꽤 다릅니다.

항목 비스타 워커힐 그랜드 워커힐
전체 인상 리모델링한 젊고 모던한 감각 중후한 정통파 고급 호텔
수영장 여기가 낫습니다. 한강뷰, 레인 2개, 야외 풀까지 작고 실내 느낌이 강해 이용을 건너뛰었습니다
라운지 소파가 많고 미디어아트·전시공간이 있어 갤러리 느낌 재즈 라이브 공연, 2층 라이브러리 (음료는 유료)
객실 TV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커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침구 그레이 이불 (호텔 치고 이례적) 화이트 더블 — 표준적
욕실 욕조·세면대·샤워실이 분리형이나 욕조 쓰기가 불편 욕조와 변기가 한 세트
어메니티 록시땅 수피
아쉬운 점 객실 구조·크기 연식 탓인지 방음이 아쉬움

한 줄로 고르자면 — 수영장에서 놀 계획이면 비스타, 조용하고 격식 있는 하룻밤을 원하면 그랜드입니다.
공통점은 둘 다 소파가 유난히 크고 편하다는 것이고, 공통 단점은 산중턱이라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워커힐 호텔 후기 4부작

비스타 2박 · 그랜드 1박, 직접 묵고 쓴 4편
① 비스타 워커힐 수영장 · 피자힐 TOGO 보러 가기
② 비스타 워커힐 라운지 · 객실 보러 가기
③ 그랜드 워커힐 스카이야드 족욕 · 조식 지금 보는 글
④ 그랜드 워커힐 라운지 · 객실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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