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에서 일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계속 피곤하다고 해서, 사우나에 데려갈 생각으로 한참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대형 찜질방과 사우나가 많이 문을 닫아서 만나기로 한 위치 근처에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찾다 찾다 나온 곳이 여기입니다. 호텔 사우나치고는 가격이 싼 편이라 골랐습니다. 2024년 11월에 다녀왔습니다.
목욕 구역은 촬영이 안 되는 곳이라 직접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가져다 쓸 수도 있지만 남의 사진이라 싣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진이 있는 곳(탈의실까지)과 직접 들어가서 확인한 탕 구성을 나눠서 적었습니다.
“안에 뭐가 있는지”는 글로 다 적어 두었으니 가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눈에 보기
| 이름 |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사우나 |
|---|---|
| 주소 |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9길 1-7 |
| 전화 | 02-6200-7300 |
| 방문일 | 2024년 11월 22일 |
| 이용가격 | 성인 1인 22,000원 |
| 교통 |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인근 |
| 시설 | 호텔, 사우나, 카페, 식당 / 주차 가능, 장애인 시설 |
| 탕 | 41도 · 46도 · 이벤트탕(라벤더) · 냉탕 |
| 사우나 | 습식 · 건식 |
① 짐을 안 챙겨 가도 됩니다. 스킨·로션·바디로션·빗·면봉·스프레이까지 다 비치되어 있습니다.
② 나올 때 1인당 야쿠르트나 생수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습니다.
③ 정기권이 따로 있습니다. 자주 오는 분들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 — 찜질방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서울권 찜질방 이용료가 요즘 1만 원에서 1만 8천 원 정도 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2만 2천 원에 호텔 사우나를 쓰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봤습니다.
물론 자주 간다면 부담입니다. 다만 가끔 한 번이라면, 기왕이면 시설 좋고 깔끔한 데서 씻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입구에서 탈의실까지


결제하고 사우나 쪽으로 이동합니다. 돌벽으로 마감한 계단을 지나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길부터 시설이 좋아 보입니다.
탈의실 — 규모는 크지 않은데 락커는 많습니다

공간 자체가 아주 커 보이지는 않는데 락커 수는 꽤 많았습니다.


신발장, 락커, 자판기, 앉을 수 있는 간이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청계산 입구 쪽에 있다 보니 등산하고 오신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이날도 그랬고, 다들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남탕 입구 — 전신 건조기가 있습니다

남탕 입구 쪽에 전신 건조기와 몸무게를 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씻고 나와서 써 봤는데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집에 두기에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겠지만, 이런 곳에 있으니 아주 편하더군요.
파우더룸 — 여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도 됩니다

씻고 나와서 머리 말리고 스킨케어를 하는 공간입니다.

스킨, 로션, 바디로션, 면봉, 휴지, 머리빗, 스프레이까지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
호텔 사우나의 장점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따로 짐을 챙겨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일반 사우나나 목욕탕에도 비치품은 있지만, 솔직히 저가 제품이 많아서 피부에 안 맞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쓰는 제품은 그보다는 나은 편이었습니다.

사우나 들어가는 쪽에 수건과 때타월이 놓여 있습니다.
탕과 사우나 구성 — 직접 확인한 것만
탕
- 41도 탕
- 46도 탕
- 이벤트 탕 — 제가 갔을 때는 라벤더였습니다. 입구 안내판에 그날 이벤트 탕이 무엇인지 적혀 있습니다.
- 냉탕 — 펜스가 쳐진 구역입니다
사우나
- 습식 사우나
- 건식 사우나
저는 탕 위주로 이용했고, 친구는 사우나를 열심히 하고 나왔습니다.
나갈 때 — 야쿠르트나 생수 하나

사우나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한 사람당 하나씩 야쿠르트나 생수를 가져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어릴 때 목욕탕 끝나고 사 먹던 바나나우유가 생각나는 지점이었습니다.
서울 특급호텔 부대시설 비교 — 직접 다녀온 네 곳
| 호텔 | 위치 | 가격대 | 강한 부분 | 운동복·수영모 |
|---|---|---|---|---|
| 오라카이 청계산 | 청계산입구역 | 사우나만 1인 22,000원 | 등산 후 씻기 좋은 위치 | 해당 없음 |
| 더 클래식 500 펜타즈 | 건대입구역 | 30만 중반~40만 후반 | 탕 7개·사우나 3개 | 운동복·양말 제공 |
| 웨스틴 조선 서울 | 시청역 | 20~60만 | 실내 수영장(3레인)·자쿠지 | 운동복 제공 / 수영모 대여 |
| 더 플라자 | 시청역 | 30~60만 | 클럽라운지(하루 3번 식사) | 확인 못 함 |
네 곳 중 유일하게 숙박하지 않고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여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숙박하지 않아도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나요?
네. 성인 1인 22,000원으로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탕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41도, 46도, 이벤트탕, 냉탕입니다. 이벤트탕은 그때그때 바뀌며 제가 갔을 때는 라벤더였습니다. 사우나는 습식과 건식이 있습니다.
Q. 세면도구를 챙겨 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스킨·로션·바디로션·면봉·휴지·빗·스프레이가 비치되어 있고, 수건과 때타월도 있습니다.
Q. 사람이 많나요?
번화가가 아니라 청계산 아래에 있어서 붐비지 않았습니다. 등산 후 들르시는 어르신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Q. 교통은 어떤가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근처입니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이 비싸고 접근이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
청계산 등산 후 씻고 가는 동선이라면 위치가 최고입니다.
Q. 왜 탕 사진이 없나요?
목욕 구역은 촬영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은 저작권 때문에 싣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갑자기 가게 된 곳이었는데, 번화가가 아니라서 사람이 적다는 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청계산에 등산 갔다가 씻고 가고 싶은 분 — 위치로는 이만한 데가 없습니다
- 찜질방 대신 조금 더 내고 깔끔한 데를 쓰고 싶은 분 — 1~1.8만 원 대신 2.2만 원
- 세면도구를 챙기기 귀찮은 분 — 빈손으로 가도 됩니다
반대로 사우나 자체의 규모를 기대하고 가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탕은 네 개, 사우나는 두 개입니다.
규모를 원한다면 탕이 7개인 건대입구 펜타즈 쪽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