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 호텔 클럽라운지 후기 — 오후 간식·저녁·조식까지 하루 세 번, 30만 원대 스위트

더 플라자 호텔 서울 야경 외관

명동이나 광화문에 갈 때마다 지나가기만 했던 호텔입니다.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프로모션이 있어서 30만 원 초반대에 프리미엄 스위트 + 클럽라운지 구성으로 묵어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먹으러 갔습니다. 클럽라운지가 붙으면 하루에 세 번을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 오후 — 간식(해피아워)
  • 저녁 — 식사 + 와인·주류 무제한
  • 다음 날 아침 — 조식
사진 시점을 밝혀 둡니다.
숙박과 라운지 사진은 2022년 5월 20~21일에 찍은 것이고,
외관과 로비 사진은 2023년 3월 29일에 다시 들렀을 때 찍은 것입니다.
운영 내용은 바뀌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호텔에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사진에 담긴 다른 분들의 얼굴은 모두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호텔 더 플라자 호텔 서울 (HOTEL THE PLAZA)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119
전화 02-771-2200
방문일 2022년 5월 20~21일 (1박)
객실 프리미엄 스위트 + 클럽라운지 이용
결제가 30만 원 초반대 (프로모션가 · 정가는 30만 ~ 60만 원대)
부대시설 수영장, 피트니스, 카페, 클럽라운지
교통 서울시청 광장 앞 · 덕수궁·돌담길·명동 도보권
공식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
이 글의 결론을 먼저
객실만 보면 연식이 느껴집니다. 이 호텔은 클럽라운지를 붙였을 때 값이 나옵니다.
오후 간식·저녁·조식에 와인과 주류까지 무제한이라, 저녁 한 끼를 밖에서 사 먹는 값을 생각하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위치와 로비 — 시청 광장 바로 앞, 그리고 향기

낮에 본 더 플라자 호텔 서울 외관과 시청 광장 분수

서울시청 광장 바로 앞입니다. 이날은 날이 아주 더워서 밖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분수만 열심히 물을 뿜고 있었습니다.

더 플라자 호텔 로비 내부

로비에 들어서면 최신식이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건물 연식이 있으니까요. 대신 중후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향기입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향이 나는데, 호텔 시그니처 향이라며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객실로 가는 어두운 복도

객실로 가는 복도는 조금 어둡습니다. 이 호텔의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객실 — 프리미엄 스위트

프리미엄 스위트 거실의 소파와 큰 거울

프리미엄 스위트는 일반 디럭스나 슈페리어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소파와 큰 거울, 테이블이 보입니다.

티 테이블 세팅과 전화기가 놓인 공간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 캡슐 3개와 물, 컵

커피 캡슐 3개가 무상 제공되고 물과 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객실에 비치된 티백과 프리마
붉은 커튼으로 마감한 샤워가운과 짐 보관 공간

문을 열자마자 바로 옆이 가운과 짐을 두는 곳입니다.

솔직히 적자면 붉은색을 포인트로 쓴 게 좀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오래된 탓도 있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취향입니다.

미닫이 문 안쪽 침실의 더블 침대

거실에서 작은 미닫이를 열면 침실이 나옵니다. 침구가 두툼하고 편했습니다.

욕실 — 여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침실에 붙은 욕실의 세면대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부분입니다. 세면대·좌변기·욕조·샤워부스가 한 공간에 다 있는데
다른 곳은 연식이 보이는 반면 여기는 새것처럼 깨끗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지 옆에 놓인 칫솔 등은 유료입니다. 그냥 쓰시면 안 됩니다.

세면대 오른쪽의 넓은 욕조

욕조가 크고 넓은 편이고 동선도 좋았습니다. 키 182cm 기준으로 쓰기에 괜찮았습니다.

세면대 정면의 좌변기와 왼쪽 샤워부스

기기들은 오래돼 보여도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았습니다.

객실 침실에서 본 낮 풍경
객실에서 본 밤 도심 풍경

바로 옆에 건물이 있고 그 사이로 남대문 쪽 대로변이 보입니다. 낮보다는 저녁 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클럽라운지 ① 오후 간식 — 해피아워

더 플라자 호텔 클럽라운지 전경

체크인하고 객실 사진만 찍은 뒤 바로 내려왔습니다.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차 있었습니다.

클럽라운지의 커피 캡슐 머신

커피는 내려 마시는 방식이 아니라 캡슐입니다. 캡슐 자체는 좋아 보이는 종류였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티백 진열

티백 종류가 아주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차를 많이 드시더군요.

우유와 사과주스, 오렌지주스, 자몽주스가 담긴 피처

우유, 사과주스, 오렌지주스, 자몽주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자몽주스를 마셨습니다.

탄산음료와 생수가 든 냉장고
클럽라운지 오후 간식 코너
쿠키와 초콜릿, 과자가 놓인 간식 테이블

쿠키, 초콜릿, 오일, 과자가 고급스럽게 놓여 있습니다. 해피아워 정도로 즐기기 좋습니다.

오후 간식으로 가져온 접시와 음료

여기서 배를 채우면 안 됩니다. 곧 저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먹으면서 쉬는 정도로만 쓰세요.

클럽라운지 ② 저녁 — 와인과 주류가 무제한입니다

오후 간식 시간에 잠깐 들렀다가 밖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호텔이 시청 광장 앞이라 덕수궁과 돌담길을 가볍게 다녀오기 정말 좋습니다. 명동까지 걸어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클럽라운지 저녁 코너의 훈제 연어

사람이 많아 눈치가 보여서 찍을 수 있는 것만 찍었습니다. 훈제 연어는 빛깔이 곱고 맛이 좋았습니다.

버섯 국물볶음과 볶음밥

버섯이 크고 실해서 고기처럼 씹혔습니다. 볶음밥은 간이 삼삼한 편으로 무난했습니다.

전복죽과 돼지고기 볶음
샐러드 코너
작은 그릇에 담긴 스몰푸드

작은 그릇에 담아 스푼으로 떠먹는 스몰푸드입니다. 디저트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추가된 초콜릿과 과자
빵과 오일 코너

빵은 내놓는 족족 없어졌습니다. 기다리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마른 빵과 햄, 치즈, 말린 과일이 놓인 테이블

와인과 어울리는 테이블입니다. 마른 빵, 각종 햄, 치즈, 말린 과일이 있습니다.

쿨링 중인 레드·화이트·로제 와인

레드, 화이트, 로제가 쿨링된 상태로 놓여 있습니다.

클럽라운지에 진열된 각종 주류

주류도 화려하게 놓여 있습니다. 이게 전부 무제한입니다. 다만 동네 술자리가 아니라 호텔이라는 걸 기억하면서 적당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칵테일을 만들어 드시는 분들을 위해 레시피가 옆에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에 처음 가져온 접시와 음료
접시에 담은 저녁 메뉴를 가까이서 본 모습

먹다 보니 크래커 + 포도 + 치즈 조합이 너무 잘 맞아서, 와인과 함께 그것만 계속 먹게 됐습니다.
술이 약한 편인데 그날은 꽤 마셨습니다.

클럽라운지 ③ 조식

클럽라운지 조식 접시

다음 날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늦잠을 잘 뻔해서 서둘렀는데도 이미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에그 스크램블은 직접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예쁘게 말아 주십니다.
그 외에 베이컨, 소시지, 에그류, 연어, 시리얼, 죽 등이 있습니다.

다만 공간이 넓지 않아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맛은 좋았습니다.

서울 특급호텔 부대시설 비교 — 직접 다녀온 네 곳

호텔 위치 가격대 강한 부분 운동복·수영모
더 플라자 시청역 30~60만 클럽라운지(하루 3번 식사 + 주류 무제한) 확인 못 함
웨스틴 조선 서울 시청역 20~60만 실내 수영장(3레인)·자쿠지 운동복 제공 / 수영모 대여
더 클래식 500 펜타즈 건대입구역 30만 중반~40만 후반 탕 7개·사우나 3개 운동복·양말 제공
오라카이 청계산 청계산입구역 사우나만 1인 22,000원 등산 후 씻기 좋은 위치 해당 없음

재미있는 건 더 플라자와 웨스틴 조선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웨스틴 조선 수영장에서 창밖을 보면 더 플라자가 바로 보입니다.
같은 시청역인데 한쪽은 라운지, 한쪽은 수영장이 강점이라 목적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클럽라운지는 하루에 몇 번 이용할 수 있나요?

제가 묵었을 때 기준으로 오후 간식 · 저녁 식사 · 다음 날 조식 세 번이었습니다.

Q. 라운지에서 술도 마실 수 있나요?

네. 와인(레드·화이트·로제)과 각종 주류가 무제한이었고, 칵테일 레시피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Q. 객실 상태는 어떤가요?

건물 연식이 있어 올드한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붉은 포인트 색은 취향이 갈릴 수 있습니다.
다만 욕실은 새것처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Q. 욕조가 넉넉한가요?

크고 넓은 편입니다. 키 182cm 기준으로 쓰기에 괜찮았습니다.

Q. 주변에 갈 만한 곳이 있나요?

서울시청 광장 바로 앞이라 덕수궁과 돌담길을 가볍게 다녀오기 좋고, 명동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Q. 얼마에 묵으셨나요?

프로모션으로 30만 원 초반대에 프리미엄 스위트 + 클럽라운지 구성이었습니다. 정가는 시즌에 따라 30만~60만 원대입니다.

정리하면

전통의 강호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호텔이었습니다.
시청역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아주 좋고, 여행객과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이 고루 있었습니다.

객실만 놓고 보면 최신 호텔에 밀립니다. 그런데 클럽라운지를 붙이는 순간 계산이 달라집니다.
오후 간식으로 쉬고, 저녁을 와인과 함께 먹고, 다음 날 조식까지 해결하면
밖에서 저녁 한 끼 사 먹는 비용을 생각했을 때 30만 원 초반대는 충분히 납득이 됐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고, 호텔 안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라운지를 꼭 붙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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