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워커힐을 경험한 뒤, 워커힐 상품권을 선물로 받게 되어
‘기회가 되면 그랜드도 가 보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차를 쓸 수 있는 시기가 되어 2023년 5월에 그랜드 워커힐에 1박 했습니다.

※ 사진에 담긴 다른 분들의 얼굴은 모두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같은 워커힐 안에 있지만 비스타와는 성격이 꽤 다릅니다.
두 곳을 다 묵어 본 입장에서 비교하며 적어 보겠습니다.
한눈에 보기
| 호텔 | 그랜드 워커힐 서울 (Grand Walkerhill Seoul) |
|---|---|
| 주소 |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
| 전화 | 02-1670-0005 |
| 방문일 | 2023년 5월 12~13일 (1박) |
| 가격대 | 1박 30만 ~ 70만 원대 (시즌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 부대시설 | 실내 수영장, 사우나, 라이브러리, 피트니스, 스카이야드, 웨딩홀 |
| 교통 | 산중턱 위치 — 자차 또는 워커힐 셔틀버스 이용 |
| 공식 | 그랜드 워커힐 서울 공식 홈페이지 |
라운지 — 소파 맛집은 여기도 마찬가지

차량에서 캐리어를 꺼내고, 카드사 혜택으로 발렛을 무료로 이용했습니다.
신용카드 혜택은 늘 못 쓰는 기분이었는데, 이럴 때 발렛이 공짜가 되니 큰 혜택을 받는 기분이 들더군요.

라운지 모습입니다. 음료와 혜택을 이용하는 공간은 아직 오픈 전이었습니다.

체크인을 위해 잠시 기다립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기는 해야 했습니다.
지난번 비스타에서도 느꼈는데 워커힐 쪽 라운지는 소파가 참 크고 편안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모바일 사전 체크인 후 키오스크에서 수령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친절한 분들께 직접 카드키를 받는 쪽이 더 좋더군요.
객실 — 중후하고, TV가 커졌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호텔 느낌이 더 커집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작은 소파가 반겨 줍니다. 워커힐은 아무래도 소파 맛집인 것 같습니다.
객실 복도에는 좋은 향기와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방음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서 아이들이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랜드는 연식이 좀 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있나 싶었습니다.

객실에 들어와 커튼을 걷으니 푸릇한 아차산이 보입니다.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룸이었습니다. 비스타와 비교하면 확실히 중후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TV가 커진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비스타 때는 TV가 너무 작았거든요.

침구류는 상당히 스탠다드한 느낌입니다. 화이트 색상의 더블 침대입니다.

침대 옆으로 바 형태의 테이블과 세면대, 화장실이 보입니다.
커튼을 닫아 둬서 어둡게 찍혔지만 깔끔했습니다.


세면대는 심플 그 자체입니다. 양치컵, 비누, ‘수피’라는 브랜드 제품들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세면대 옆쪽 하단에는 각종 일회용품과 헤어드라이기가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욕조와 변기가 한 세트로 놓여 있습니다.
비스타에서는 구분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같이 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비스타에서 봤던 음료·과자가 동일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 속 맥주 2병은 제가 먹으려고 넣어 둔 것이니 서비스 음료가 아닙니다.
다시 라운지 — 재즈 공연과 라이브러리

1층 라운지 모습입니다. 2층에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며 찍었습니다.
라운지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고,
음료 및 비용을 지불한 뒤 이용이 가능합니다.

내려갔을 때 재즈 공연 중이라 잠시 구경했습니다.
조용하다가 갑자기 연주와 노래가 이어지는데, 너무 잘하셔서 넋 놓고 보다가
커피 사러 왔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라운지 커피를 마셔 볼 겸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일단 빵 구경을 했습니다.
예쁜 접시 위에 진열된 빵이 예뻐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비싸 보였습니다.
가격을 한 번씩 보고는 조용히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빵 진열대 위에 조명 같은 조형물이 있는데, 다들 멋지다고 하시지만 저는 별로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예술과 거리가 먼 사람인 것 같습니다.

홀더가 독특하게 생긴 커피입니다. 호텔 라운지 커피는 확실히 가격대가 있습니다.
맛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2층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 라이브러리입니다.
방음 시설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서 라운지 쪽 소리가 함께 들어옵니다.

책이 아주 다양하거나 최신 책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아이들과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봐야 한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반대편에는 노트북을 쓰기 좋은 테이블도 있습니다. 사람도 적어서 쾌적합니다.

왜인지 라이브러리에서 호텔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물품보다 판다 인형이 탐나는 건 저뿐일까요.
총평 (별 5개 만점)
| 접근성 | ★★★ |
|---|---|
| 분위기 | ★★★★ |
| 가성비 | ★★★ |
| 방문지수 | ★★★★ |
| 라운지 만족도 | ★★★★☆ |
| 객실 구성 만족도 | ★★★☆ |
| 평균 | ★★★★ (8.4점) |
지난번에 비스타를 다녀왔던 터라 비교가 확실하게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랜드는 좀 더 중후하고 정통파 호텔의 느낌이 강합니다.
비스타가 젊은 감각이라면, 그랜드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라운지 쪽에서 그랬습니다.
객실은 장단점이 분명했습니다. 그랜드는 고급스럽고 심플함이 돋보이는 반면,
인테리어와 물품이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물품을 들여놓아서 쓰는 데는 좋았지만, 연식이 느껴지는 제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고급스럽다는 느낌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비스타 vs 그랜드 — 둘 다 묵어보고 정리한 차이
워커힐 안에는 호텔이 두 개 있습니다. 비스타는 2022년 8월에, 그랜드는 2023년 5월에 각각 1박씩 묵어봤습니다.
같은 부지에 있고 셔틀도 같이 쓰지만, 실제로 지내보면 성격이 꽤 다릅니다.
| 항목 | 비스타 워커힐 | 그랜드 워커힐 |
|---|---|---|
| 전체 인상 | 리모델링한 젊고 모던한 감각 | 중후한 정통파 고급 호텔 |
| 수영장 | 여기가 낫습니다. 한강뷰, 레인 2개, 야외 풀까지 | 작고 실내 느낌이 강해 이용을 건너뛰었습니다 |
| 라운지 | 소파가 많고 미디어아트·전시공간이 있어 갤러리 느낌 | 재즈 라이브 공연, 2층 라이브러리 (음료는 유료) |
| 객실 TV |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 커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 침구 | 그레이 이불 (호텔 치고 이례적) | 화이트 더블 — 표준적 |
| 욕실 | 욕조·세면대·샤워실이 분리형이나 욕조 쓰기가 불편 | 욕조와 변기가 한 세트 |
| 어메니티 | 록시땅 | 수피 |
| 아쉬운 점 | 객실 구조·크기 | 연식 탓인지 방음이 아쉬움 |
한 줄로 고르자면 — 수영장에서 놀 계획이면 비스타, 조용하고 격식 있는 하룻밤을 원하면 그랜드입니다.
공통점은 둘 다 소파가 유난히 크고 편하다는 것이고, 공통 단점은 산중턱이라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